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히트작 ‘킬 빌’.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는 노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매력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최근 이 인물의 이름을 딴 기생 말벌이 발견됐다.
도널드 키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팀은 최근 새로운 기생 말벌 3종을 발견해 개미와 벌에 관련된 학술지인 ‘막시류연구’에 발표했다. 태국에
서 1종, 파푸아뉴기니에서 2종이다.
기생 말벌은 다른 곤충의 알이나 번데기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천천히 숙주를 파먹으며 성장한 뒤, 성충이 되면 빈 껍데기만 남은 숙주를 뚫고 나온다. 다른 곤충에 기생하지만 이를 통해 곤충 개체수를 조절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생충보다는 포식기생자라고 부른다.
태국에서 발견된 기생말벌에는 재미난 학명이 붙었다. 사이토마스타코이데스 키도(Cystomastacoides kiddo)다. 키케 교수는 종명에 해당하는
‘키도’를 킬 빌의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말한다. 노란 몸체와 다른 곤충에게 알을 낳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영화 속 키도를 꼭 닮았기 때문이다.
키케 교수의 작명센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한 기생말벌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작가 니콜 필러의 이
름을 따서 사이토마스타코이데스 니콜레필레래(Cystomastacoides nicolepeelerae)라 지었는데, 소설 속 등장인물의 살인 수법이 기생말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한편, 키케 교수의 발견 외에도 9종의 말벌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몬 반 누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지코박물관 자연사부 박사팀이 발견했으며, 이 연구결과 역시 막시류연구에 발표됐다.
도널드 키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팀은 최근 새로운 기생 말벌 3종을 발견해 개미와 벌에 관련된 학술지인 ‘막시류연구’에 발표했다. 태국에
서 1종, 파푸아뉴기니에서 2종이다.
기생 말벌은 다른 곤충의 알이나 번데기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천천히 숙주를 파먹으며 성장한 뒤, 성충이 되면 빈 껍데기만 남은 숙주를 뚫고 나온다. 다른 곤충에 기생하지만 이를 통해 곤충 개체수를 조절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생충보다는 포식기생자라고 부른다.
태국에서 발견된 기생말벌에는 재미난 학명이 붙었다. 사이토마스타코이데스 키도(Cystomastacoides kiddo)다. 키케 교수는 종명에 해당하는
‘키도’를 킬 빌의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말한다. 노란 몸체와 다른 곤충에게 알을 낳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영화 속 키도를 꼭 닮았기 때문이다.
키케 교수의 작명센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한 기생말벌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작가 니콜 필러의 이
름을 따서 사이토마스타코이데스 니콜레필레래(Cystomastacoides nicolepeelerae)라 지었는데, 소설 속 등장인물의 살인 수법이 기생말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한편, 키케 교수의 발견 외에도 9종의 말벌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몬 반 누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지코박물관 자연사부 박사팀이 발견했으며, 이 연구결과 역시 막시류연구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