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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심해에서 사냥하는 코끼리바다표범


 
코끼리바다표범은 햇볕이 들지 않는 400~1000m의 깊은 바다 속에서 사냥을 한다. 하지만 고래나 상어와 달리 후각과 청각이 발달하지 않은 코끼리바다표범이 어떻게 어둠 속에서 사냥을 할 수 있는지는 수수께끼였다.

자데 바키에-가르시아 프랑스 쉬지센터 생물학연구소(CEBC) 교수팀은 코끼리바다표범의 눈이 주요 먹잇감인 바늘치의 발광기관에서 나는 빛을 사냥에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 8월 31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심해어의 발광기관과 심해 포식자의 상관관계를 찾는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남방코끼리바다표범 위성추적 광센서를 부착 암컷 4마리의 잠수 후 움직임을 3386번 관찰했다. 그 결과 485nm(나노미터, 10억 분의 1m) 파장의 빛이 주변에 있을 때 사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파장의 자연광이 있을 때는 사냥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485nm의 빛은 남방코끼리바다표범이 즐겨 먹는 심해어인 바늘치의 발광기관이 내는 희미한 빛의 파장과 같다. 남방코끼리바다표범의 눈이 낮에는 앞을 잘 보지 못하는 대신 485nm 파장대의 빛에 가장 예민했던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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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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