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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조상의 주식(主食)은 어류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학술원회보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현대 인류조상은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주로 민물고기와 물새를 주식으로 삼았다. 미국 워싱턴대의 에릭 트리커스 박사 연구팀이 체코, 영국, 러시아 등지에서 발굴된 초기 인류조상의 뼈와 동시대 네안데르탈인의 뼈를 동위원소분석법을 이용해 비교·분석한 결과, 네안데르탈인은 주로 큰 동물, 즉 소, 붉은 사슴, 메머드 등을 잡아먹었던 반면 현대 인류조상은 주로 민물고기나 물새, 조개류 등을 먹었다고 밝혔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10만년 전, 지금의 이라크와 이스라엘, 시리아가 위치한 대초원 지대와 해안가 삼림 지대에서 현대 인류조상과 공존했다.

영국 브래드퍼드대의 미셸 리차드 박사는 “현대 인류조상은 네안데르탈인에 비해 고기를 잡는 재주가 좋았을 것이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보존 방법, 즉 말리기나 절이기 기술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스테판 커네인 박사는“이번 연구결과는 해산물에 함유된 DHA가 현대 인류조상의 두뇌발달을 촉진했다는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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