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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휴대전화, 돈으로 돌려주는 자판기


쓰던 전자제품을 중고로 팔 때 인터넷 중고매매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중고 휴대전화나 태블릿PC를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보상 가격을 계산, 돈으로 돌려주는 자동판매기(kiosk)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에코ATM사는 전자제품을 넣으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분석하고 가치를 매긴 후 돈으로 환산해주는 자동판매기를 개발, 9월 17일 공개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미국립과학재단(NSF)이 개발했다. 사용자는 자동판매기가 제시한 가격이 합리적이면 돈으로 돌려받거나 포인트 적립, 자선단체 기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에코ATM사에 따르면 수집된 중고 휴대전화 중 75%는 다른 이들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희토류 등 희소자원으로 재활용되거나 독성물질 처리장으로 보낸다.

기존의 기기는 패턴 매칭에 따라 물품을 인식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복잡한 전자제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에코ATM 키오스크는 AI를 이용해 기기 모델을 식별한다. 어떤 모델인지를 결정하면 에코ATM의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이후 에코ATM이 구현한 알고리즘에 따라 실시간 선경매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중고 전자기기 구매자가 미리 분류해 놓은 8등급, 4000여개의 모델 내에서 가치를 결정한다. 이런 원리로 키오스크는 실시간으로 보상해 준다. 마크 보울스 에코ATM 공동설립자는 “기기의 손상 정도에 따라 8개의 등급을 구분하는데 깨진 디스플레이 유리, 불량 화소 등 일반적으로 기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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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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