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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블랙홀 만든다

폭발하면 지구를 파괴할 수도?

우주에서 가장 신비스럽고 위험한 블랙홀과 중성자별을 지구에서 재현하고 있다.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는 뉴멕시코 사막에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X선발생기인 Z머신을 이용, 태양 중심부의 온도에 해당하는 고온을 만들어 왔다.

실험은 Z머신의 중심부에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몇십억분의 1초) 1백만도 이상의 고온 상태를 만들어 여기에 은을 입힌 철을 넣는다. 원자핵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들은 초고온으로 인해 떨어져 나가고, 철은 X선을 복사하는 초고온 플라스마가 된다. 중성자별에서 철이 내는 스펙트럼은 어떤 전자들이 얼마나 많이 떨어져 나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었다는 것. 과학자들은 모의별의 내부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스펙트럼의 강도를 측정해, 실제 별들을 관측해 얻은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그 별의 상태를 정확하게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천체 물리학적인 이론을 검증하는 것도 좋지만 실험 도중 실제로 블랙홀이 생겨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

1999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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