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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이 약초를 불에 구워 먹은 흔적이 처음으로 발견돼 치료약으로 섭취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카렌 하디 스페인 바르셀로나방송통신대 인류학과 교수팀은 영국 요크대 연구팀과 함께 스페인 엘 시드론 동굴에서 발굴된 네안데르탈인 화석 13구 가운데 5구의 치아 치석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생전의 식생활을 밝히고, 독일의 과학학술지 ‘나투르비셴샤프텐(자연과학)’ 7월 18일자에 발표했다.

하디 교수팀은 네안데르탈인 화석 5구의 치아 10개에서 얻은 치석 시료를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을 섭취했음을 짐작하게 해 주는 탄수화물과 전분입자 흔적과 함께 알킬 페놀 성분과 방향족 탄화수소 성분을 발견했다. 이것은 식물을 태울 때 나는 연기를 흡입했다는 증거다.

이에 대해 ‘네이처’는 이 식물이 나무나 허브의 일종인 캐모마일로 추정된다며, 고인류가 소화시킬 수 없는 식재료인데다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음식이 아니라 치료약으로 썼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하디 교수는 “오늘날 고등 영장류들도 상처를 치료할 때 약초를 쓰기에, 네안데르탈인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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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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