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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세계 3위 실리콘 보형물 생산 업체였던 PIP(폴리 임플란트 프로테즈사)가 공업용 실리콘으로 보형물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이 제품이 큰 소리를 내며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프랑스 정부는 이 제품을 삽입한 모든 여성에게 보형물 제거 명령을 내렸다. 확인된 피해자만 프랑스에서 3만 명, 영국 5만 명 등으로 불법으로 유통된 것까지 합하면 세계적으로 수십 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볼륨 있는 몸매를 원하는 여성이 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유방확대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가슴 보형물은 5만 2510개. 2008년 3만 1757개에서 2년만에 2만여 개나 늘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매년 1만~1만 5000명 정도가 유방확대수술을 받고 있다. 부작용 보고도 함께 늘고 있다.

지난해 식약청에 보고된 의료기기 부작용 717건 중 가슴확대술 등에 쓰이는 보형물로 인한 사례가 60%인 428건에 달했다. 제품 파열이 1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삽입된 보형물 주변 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구형구축)도 115건이나 됐다. 보형물의 성분인 식염수나 실리콘 등이 새는 부작용도 90건에 달했다.

K양 몸속에 들어있는 보형물, 과연 안전한 걸까.
 


















2012년 6월 과학동아 정보

  • 이화영 기자 | 도움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성형외과장, 이동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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