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초, 맨눈으로 관측되기 시작한 헤일-밥 혜서은 3월에 길고 선명한 꼬리를 늘어뜨리며 밤하늘에 장관을 펼쳤다. 5월 초까지 지평선 서쪽 하늘에 희미한 모습으로 남아있던 헤일-밥 혜성은 3천년 뒤 또한번의 방문을 기약하면서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제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혜성의 모습을 천체사진가 김상구씨의 '혜성사진전'을 계기로 다시 본다.
감상구 천체사진전 '별이 있는 하늘'
천체사진가 김상구씨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96년과 97년 봄에 밤하늘을 장식한 하쿠타케 혜성과 헤일-밥 혜성을 주제로 했다. 15년 동안 밤하늘을 촬영해 온 작가의 애정이 담긴 사진 약 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장소:예총회관 1층 2관
■기간:10월5일~8일 (4일간)
■시간: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032)505-3500
02)774-7874(전시실)
■전시내용:하쿠타케 15점, 헤일-밥 40점, 천체사진동호회 찬조작품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