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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계항공공학이 뭐죠?

‘기계’라는 딱딱한 이름을 들으면 대개 공장에서 쓰는 장비를 떠올린다. 그러나 기계는 동력을 이용해 움직이거나 일을 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따라서 자동차나 비행기도 기계지만 가위나 연필깎이도 기계다. 이렇게 다양한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효율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는 학문이 기계공학이다. 기계공학은 모든 분야에 쓰이는 기계를 아우르기 때문에 공학의 리더라 할 수 있다. 기계공학 분야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우주산업의 발달과 함께 미래를 이끌 ‘기계항공공학’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 어디에 사용되나요?

기계항공공학은 자동차, 고속열차, 항공기 등을 만들어 역동적인 사회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의 디자인 및 설계, 제조를 책임졌다. 이제는 우주발사체, 인공위성, 첨단로봇처럼 20년 후 인류의 키워드로 자리잡을 미래의 핵심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학문을 융합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만드는 추세다. 이런 학문의 융합화 추세에 따라 극미세나노기술, 바이오 메카닉스(Bio-mechanics), 에너지 기술, 자동화 생산시스템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도 한다.

3 어디에 있나요?

다른 공학의 바탕이 되는 공학이므로 국내외 대부분의 대학에 있다.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설계, 조선, 항공, 우주 등 특화된 다양한 형태가 있다. 서울대처럼 학부의 형태로 기계항공공학이 통합돼 있기도 하고,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이 나뉘어 있는 대학도 있다. 혹은 기계공학만 있는 곳도 있다.

4 무엇을 배우나요?

대학에서의 교과과정은 기초과정과 전공과정으로 나뉜다. 기초과정에서는 열역학, 고체역학, 유체역학, 동역학 등 역학의 기초를 다지고 제도, 디자인, 과학 및 실험 등 수업을 듣는다.

전공과정은 영역에 따라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 두 가지 전문분야로 나뉜다. 기계공학분야에서는 기계설계, 제조공정, 시스템해석 등을 공부한다. 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는 항공기 구조역학과 제트추진, 제어원리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로봇 공학, 센서, 로켓추진, 자동차공학 등 실용적인 전공 지식도 배운다. 최근에는 첨단기술동향에 따라 마이크로/나노기술공학, 생체 역학, 연소 및 대기환경 등과 같은 공부도 같이 한다.


[기계항공공학은 거의 모든 분야의 공학에 쓰인다. 최근에는 극미세나노기술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5 어떤 학생을 원하나요?

문제해결력이 있어야 하므로 수학과 물리학, 특히 역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창의성,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자세를 가진 학생일수록 기계항공공학에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공학의 특성상 팀 프로젝트 연구가 많다.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협동심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6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데요?

기계항공공학에는 약 16개의 중점 연구 분야가 있다. 대학원에 들어가면 여러 중점 연구 분야 중 한 가지 분야를 더욱 깊이 공부한다. 예를 들어 차세대자동차 분야는 지능형 차량, 저소음 차량, 안정성 구조 등을 연구하고 로봇 공학은 운동 제어, 시각 청각 정보 처리 등을, 항공기 추진 분야는 로켓 엔진에 대한 연구를 한다.

대학원 졸업 후에는 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7 취업을 선택하면요?

기계항공공학은 힘의 전달, 열, 소음, 공정의 효율성 등 현실적인 조건들을 모두 고려할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따라서 어떤 제품을 만들더라도 기계공학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세상에 있는 제품의 수만큼 취업의 길도 다양하다. 작은 생활 용품부터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중공업에 이르기까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미래에는 항공우주분야 취업의 길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