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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술이야. 난 늘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짝을 잃은 슬픔을 술로 달래는 남성이 많다.

짝 없는 초파리도 술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샌프란시스코 해부학과 갤릿 오피르 박사 연구팀은 암컷에게 짝짓기를 거부당한 수컷 초파리가 알코올이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고 ‘사이언스’ 3월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짝짓기를 하지 않은 ‘총각’ 초파리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교미할 준비가 된 ‘처녀’ 초파리와 이미 교미를 마친 암컷 초파리 집단에 넣고 4일간 관찰했다. 처녀 초파리와 만난 총각 초파리는 짝짓기를 할 수 있었지만 교미를 마친 암컷과 합방한 수컷은 번번이 거부당했다. 연구팀은 4일 뒤 두 수컷 집단에 보통 음식과 알코올이 15% 섞인 음식을 주고 어떤 것을 먹는지 관찰했다. 교미에 성공한 수컷은 보통 음식을 먹었지만 암컷에게 짝짓기를 거부당한 초파리는 자신의 몸보다 2배 이상 많은 알코올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이를 뇌에 있는 ‘뉴로펩타이드 에프(NPF)’ 수치로 설명했다. NPF는 음식을 먹거나 짝짓기를 하는 등 진화적으로 유리한 행동을 할 때 상승하는 호르몬이다. 짝짓기를 한 초파리의 NPF수치는 높았지만 교미에 실패한 수컷은 NPF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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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과학동아 정보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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