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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동안 가십(gossip, 잡담이나 험담)은 명예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음란하고 쓸데없는 잡담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UC버클리 연구진은 가십이 나쁜 행동 감시, 부정행위 방지,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성격사회심리학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십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참여한 실험 대상자들은 누군가의 나쁜 행동을 보면 심장 박동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 나쁜 행동에 대한 정보를 경고하며 알려주면(가십) 심장 박동수가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롭 윌러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을 가십으로 퍼뜨리는 행위는 사람들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든다”고 밝혔다.

연구는 4번의 연속된 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특정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를 수십 명~수백 명이 관찰하는 형태의 실험이다. 게임 플레이어 중 누군가는 상대방을 속인다. 관찰자들은 심장 박동 모니터를 몸에 부착한 채 속이는 행위를 지켜보며 정당하게 게임 하는 플레이어에게 상대방의 부정행위를 알려주도록 했다. 연구진은 집단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남을 속이는 행위를 한 사람들을 험담하는 행위를 하면 심리 테스트 결과 좋지 않았던 기분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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