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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수·이연희 교수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올해를 빛낸 여성과학기술자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의 주인공은 이학 부문의 강정수 가톨릭대 물리학과 교수와 진흥 부문의 이연희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다.

강 교수는 자성을 띠는 물질 연구의 기반을 다진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온 강한 빛을 자성을 띠는 물질에 쬔 뒤 전자의 성질을 분석하는 연구를 주로 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만 140편이 넘는다. 이 중 7편은 물리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도 실렸다.

진흥 부문 수상자인 이 교수는 국가 생명자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나라의 연구소재은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협력에 힘썼다. 연구소재중앙센터장을 맡은 뒤 전국 36개의 소재은행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연구자들이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시아소재은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소재은행학회 아시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성 과학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강 교수는 “여성연구자를 위한 지원금이 많지 않고 중복 지원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다”며 후배 여성 연구원들을 향해 “현실이 힘들더라도 다음 세대의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좋은 연구를 많이 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조언했다.

이 교수도 “신입연구원의 여성 비율은 20% 정도인데 책임연 구급이 되면 여성의 비율은 1~2%로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직급에서 여성 비율이 높아야 젊은 여성 연구원들이 비전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여성 과학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18일 서울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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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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