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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시조새 연구한다


UC버클리의 로날드 피어링 교수팀은 날개 달린 로봇으로 시조새의 비행방법을 재현했다. 화석으로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로봇은 원래 군대에서 정찰용으로 개발한 로봇으로 경사면과 장애물을 잘 넘을 수 있도록 날개가 달려 있다.

조류의 비행법이 진화한 과정에는 크게 두 가지 이론이 있다. ‘나무에서 활강’하며 진화했다는 이론과 날개를 펄럭거려 ‘바닥에서 이륙’했다는 이론이다.

연구팀은 로봇이 가파른 경사면을 오른 뒤 뛰어내려 활강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날갯짓을 할 때가 날개를 고정했을 때보다 훨씬 멀리 날았다.

날갯짓을 하면 달리는 속도도 90% 빨라졌다. 하지만 바닥에서 이륙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활강할 때의 4배 정도여야 한다. 날갯짓하며 달리는 것만으로는 날기 어렵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조류의 비행법이 활강에서 진화했다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바이오인스피레이션 및 바이오미메틱스’ 10월 17일자에 실렸다.

2011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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