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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판다 암컷과 수컷이 각각 다른 서식지에 산다는 것이 밝혀졌다. 중국 과학학술원 동물학연구소의 둔우 키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를 ‘동물학저널’ 7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구체적 개체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쓰촨성 량샹 산 일대에서 그 지역 대왕판다의 90.5%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판다를 직접 관찰하고, 판다가 남긴 털과 배설물의 유전자를 감식해 판다의 암수를 구분했다.

이 결과 대왕판다는 암수 모두 좁은 고도 안에서 사는 것을 알아냈다. 판다는 대나무가 부족한 산의 정상부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낮은곳에는 살지 않아 산의 중턱, 대나무가 자라는 좁은 지역에 산다. 판다는 보통 혼자 살며, 주로 대나무를 먹는데 영양이 부족해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암컷은 살 수 있는 곳이 매우 좁다고 밝혔다. 암컷은 고도가 높고, 경사진 침엽수림과 혼합림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이런 곳에 판다가 살만한 굴이 있으며, 수풀이 울창해 어린 판다를 숨기기 좋기 때문이다. 오래된 큰 나무 근처에 살기도 하지만 이런 곳이 벌목지인 경우가 많다보니 갈수록 살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비해 새끼를 키우지 않는 수컷의 서식지는 비교적 넓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별에 따른 서식지의 차이를 파악하는것이 멸종위기에 있는 판다를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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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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