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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 초기의 은하와 모습이 가장 비슷한 은하가 발견됐다. 라스 매트손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교수팀은 기존에 발견된 은하 가운데 표면 밝기가 낮은 어두운 은하(LSBG) 12개를 골라 밝기와 구성물질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우주 탄생 초기의 모습을 갖춘 은하를 확인했다고 ‘왕립천문학월보’ 7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우주에는 표면이 어두운 은하(LSBG)와 표면이 밝은 은하(HSBG)가 있다. LSBG는 별이 많이 탄생하지 않아 별의 밀도가 낮은 은하로, 다른 은하에 비해 가스 성분의 비율이 높다.

이 은하 가운데 푸른색을 띠는 은하가 있는데, 천문학자들은 이들 은하에 무거운 원소(산소나 탄소, 금속 원소 등)가 적어서 우주 탄생 초기와 비슷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우주가 태어났을 때는 수소와 헬륨 등 가벼운 원소만 있었고, 산소나 탄소 등 무거운 원소는 별이 핵융합반응을 시작한 나중에야 생겨났기 때문이다.

매트손 교수팀은 기존에 관측된 은하 가운데 LSBG 12개를 골라 스펙트럼 자료를 분석했다. 그런 뒤 밝기와 전자온도를 통해 구성물질을 계산해냈다. 그 결과 ESO 546-G34라는 은하에 별이 적고 수소와 헬륨으로 주로 이뤄져 있으며 가스 비율이 다른 은하의 2.5배 이상인 50%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가운데 우주 초기 상태와 가장 비슷한 은하인 셈이다. 라스 매트손 교수는 “밀도가 낮은 이런 은하들이 서로 충돌해 밀도가 높아지면 별이 탄생한다”며 “이 은하를 통해 은하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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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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