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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배추밭에 가면 작고 흰 나비가 나풀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배추흰나비다. 농가에서는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갉아먹어 골칫거리지만, 초여름 정취를 불러일으키기에 배추흰나비만한 것도 없다. 배추흰나비에게는 천적이 없다. 덕분에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높은 확률로 고치를 틀고, 나비가 된다. 작고 연약한 애벌레가 공격받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애벌레의 털에서 분비물이 나오는데, 분비물에 다른 곤충을 쫓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곤충이 곤충을 내쫓는 아주 특별한 사례다. 배추흰나비는 교과서에 실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알 상태부터 성충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꾸준히 관찰할 수 있어 초등 3학년 1학기 ‘동물의 한살이’ 단원에 체험 과제로 소개됐다.

그러나 도시에서 배추흰나비를 만나기 쉽지 않다. 배추 농장에 간다 해도 배춧잎 뒤편에 붙은 알을 찾기는 대단히 어렵다. 과학동아키트에서 내놓은 ‘배추흰나비 키우기’ 키트를 쓰면 이런 걱정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 키트는 배추흰나비 알 5~6개가 붙은 케일이나 청경채 화분을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배송한다. 시기에 따라 알이 아니라 애벌레가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나 잎을 뜯어 먹으면서 자라는 모습, 고치를 틀어 성충으로 변태하는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학교 수업에서 쓸 수 있는 10개들이 세트(15만 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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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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