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영양부족으로 신음하는 인구는 불행히도 1년에 4%정도씩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20년이내에 영양실조 인구는 지금의 배로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프리카지역과 일부아시아의 빈국에서 인구증가는 좀처럼 억제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최근 약간 개선이 됐는데도 식량생산증가율과 인구증가율은 비슷하다.
인간이외의 동물세계에서는 먹을것이 부족할때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자연조절현상이 인간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고있다. 영국 의학연구소는 최근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즉 UN식량농업기구의 하루 기준열량에 미달하는 영양을 섭취하고 심한 노동을 하는 여성들이 출산능력에서는 거의 이상현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인간은 동물에 비해 저장해둔 지방이 많아 영양이 부족해도 출산능력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기는 산모와는 달라 영양부족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아프리카지역 유아사망률은 20%나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