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선린인터넷고는 110년의 전통을 간직한 명문 공립고이다. 최근 선린인터넷고는 정보강국을 이끌어갈 서울경기권의 대표적인 특성화고로 손꼽히고 있다. 황호규 교장을 만나 선린인터넷고의 입학과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2001학년도부터 선린인터넷고라고 명칭이 바뀌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10여년 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우리 학교는 1899년 개교한 이래 ‘선린상업고’로 시작해 상업교육의 효시를 열고 인재를 배출해왔다. 그러다가 2001년 정보화 시대를 맞아 IT 특성화고로 전환했다. IT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인터넷’을 학교 이름으로 붙였다. IT기반의 전문성과 감성,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리더를 키우고 있다.
학과는 어떻게 나뉘는가?
정보통신과, 웹운영과, 테크노경영과, 멀티미디어과의 총 4개 과로 나뉜다. 정보통신과와 웹운영과는 컴퓨터 관련 기술을 배운다. 정보통신과에서는 네트워크, 정보보안을 비롯한 하드웨어에 기반한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웹운영과에서는 소프트웨어 제작을 한다. 게임이나 웹 컨텐츠 개발을 배운다. 테크노경영과는 IT에 경영을 융합시킨 학과다. 멀티미디어과에서는 시각적인 감각을 더해 디자인, 만화, 방송영상 등을 배운다. 입학할 때 학과를 정해서 지원한다. 들어온 후에 적성이 안맞을 경우 과를 옮길 수도 있다.
학교수업은 일반고와 어떻게 다르나?
대다수 공립고와 학교생활은 비슷하다. 학생들은 집에서 통학을 하고 교원도 순환근무를 한다. 그러나 특성화고이기 때문에 IT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전문교과를 배운다.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과목을 배운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과의 경우 유비쿼터스컴퓨팅, 정보보호 등을 배운다. 나아가 각 학과별 소수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대학에서 배우는 수준까지 전문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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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 활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소개해달라.
먼저 차별적으로 실시하는 선린특화프로그램이 있다. 독서능력인증제, 프로그래밍인증제, 봉사와 리더십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성을 기르도록 한다. 또 컴퓨터 보안 동아리, 게임개발 동아리, 청소년 창업 동아리, 만화 동아리 등 각 학과별로 꾸려진 전문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예체능 동아리도 있다. 전통있는 야구 동아리는 입학시 특기자를 따로 선발한다.
또 교내에서는 디지털컨텐츠 공모전, 기업연구논문 경진대회,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등을 열어서 학생들의 성취를 올릴 기회를 준다. 대외적으로도 모의해킹대회, 서울시 정보올림피아드, 한국 청소년 디자인대회와 같은 각종 경진대회 참가를 적극 장려한다. 최근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2명의 재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2개의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선은 어느 정도인가?
서울·인천·경기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3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일반전형은 각 학과별 모집정원의 65% 이상을 뽑는다. 별도의 전형 없이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내신성적이 조금 떨어져도 프로그래밍이나 IT 기술에 소질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내신성적 상위 50% 이내의 학생 중에 학교장 추천자, 우리 학교 중학생특별교육과정 이수자, 정보영재원교육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다. 지난 입시에서는 실기면접, 구술면접, 내신성적을 함께 평가했다. 내신성적은 국영수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점수가 조금 달라진다. 일반전형에서는 대체로 내신성적 상위 20% 이내가 합격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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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권 학생만 선발하는가? 여학생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통학 문제 때문에 서울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 경기권 학생도 소수 있으나 대체로 입학 후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온다. 전체 학생중 1/3 가량이 여학생이다.
특별전형 지원자격인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서울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정보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40명을 모집해 총 100시간 동안 IT 교육을 실시한다.
방학 기간에는 중학생 특별교육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과정(100명), 창업·경영 과정(50명), 캐릭터디자인 과정(25명)을 각각 실시한다. 인원수가 많을 경우 내신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입학생들은 모두 프로그래밍이나 IT 기술을 많이 알고 들어오는가?
IT를 좋아해서 많이 공부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있다. 게임이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오는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모두 알고 들어와야 하는 건 아니다. 정보통신과나 웹운영과에 진학하는 경우에도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모르더라도 들어와서 배우면 된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소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단, 인터넷만 많이 해본 경험은 큰 도움이 안 된다. 우리 학교는 신입생을 선발하고 예비교육을 실시한다. C 프로그래밍을 1월중 3주간 60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IT 프로그래밍에 필수적인 수학이나 영어에 대한 기초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프로그래밍을 하고자 한다면 논리적인 사고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 바탕에는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입생 선발시, 국·영·수에 가중치를 둬서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또 선발한 뒤에는 신입생 예비교육에서 프로그래밍 교육과 함께 국·영·수에 대한 기본교과 학습을 시행한다. 영어는 주1회 회화교육을 통해 의사소통력을 키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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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고가 바라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인가?
인성은 기본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뭐든지 궁금해 하고 도전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최근에 동아일보에서 ‘100인의 리더’로 뽑힌 김가영 졸업생이 있다. 독창적이면서 진취적인 창업 마인드를 갖고 공부해 지금은 연매출 20억의 CEO가 됐다. 매년 학교에 찾아와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그러한 리더를 더 많이 배출하고 싶다.
학생들의 생활이 매우 자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 지도에 어려움은 없는가?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활에 크게 간섭하지 않고 있다. 교복을 없애자고 먼저 제안했으나, 학생들이 스스로 교복을 입겠다고 선택해서 유지하고 있다. 두발, 복장 등 생활지도에 쏟을 여력을 공부지도에 쏟자는 생각이다. 또 야간자율학습도 말그대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원하는 학생에 한해 자율학습을 하는데, 참여율이 1/3 이상으로 매우 높다.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있고, 저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자율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것 같다.
졸업생의 진학, 진로 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 학교 학생들은 들어올 때 대체로 꿈을 품고 들어온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선택한 진학, 또는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애쓴다. 진학을 선택한 경우 수능과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서 실업계 특별전형을 지원한다. 올해도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에 다수 합격했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교내 유학반을 통해 정보를 나눈다. SAT를 보지 않고도 학교장 추천을 받아 미국, 호주의 상위권 대학에 진출하고 있다.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중소기업과 산학 협력을 맺고 있다.
2001학년도부터 선린인터넷고라고 명칭이 바뀌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10여년 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우리 학교는 1899년 개교한 이래 ‘선린상업고’로 시작해 상업교육의 효시를 열고 인재를 배출해왔다. 그러다가 2001년 정보화 시대를 맞아 IT 특성화고로 전환했다. IT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인터넷’을 학교 이름으로 붙였다. IT기반의 전문성과 감성,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리더를 키우고 있다.
학과는 어떻게 나뉘는가?
정보통신과, 웹운영과, 테크노경영과, 멀티미디어과의 총 4개 과로 나뉜다. 정보통신과와 웹운영과는 컴퓨터 관련 기술을 배운다. 정보통신과에서는 네트워크, 정보보안을 비롯한 하드웨어에 기반한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웹운영과에서는 소프트웨어 제작을 한다. 게임이나 웹 컨텐츠 개발을 배운다. 테크노경영과는 IT에 경영을 융합시킨 학과다. 멀티미디어과에서는 시각적인 감각을 더해 디자인, 만화, 방송영상 등을 배운다. 입학할 때 학과를 정해서 지원한다. 들어온 후에 적성이 안맞을 경우 과를 옮길 수도 있다.
학교수업은 일반고와 어떻게 다르나?
대다수 공립고와 학교생활은 비슷하다. 학생들은 집에서 통학을 하고 교원도 순환근무를 한다. 그러나 특성화고이기 때문에 IT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전문교과를 배운다.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과목을 배운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과의 경우 유비쿼터스컴퓨팅, 정보보호 등을 배운다. 나아가 각 학과별 소수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대학에서 배우는 수준까지 전문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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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 활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소개해달라.
먼저 차별적으로 실시하는 선린특화프로그램이 있다. 독서능력인증제, 프로그래밍인증제, 봉사와 리더십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성을 기르도록 한다. 또 컴퓨터 보안 동아리, 게임개발 동아리, 청소년 창업 동아리, 만화 동아리 등 각 학과별로 꾸려진 전문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예체능 동아리도 있다. 전통있는 야구 동아리는 입학시 특기자를 따로 선발한다.
또 교내에서는 디지털컨텐츠 공모전, 기업연구논문 경진대회,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등을 열어서 학생들의 성취를 올릴 기회를 준다. 대외적으로도 모의해킹대회, 서울시 정보올림피아드, 한국 청소년 디자인대회와 같은 각종 경진대회 참가를 적극 장려한다. 최근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2명의 재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2개의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선은 어느 정도인가?
서울·인천·경기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3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일반전형은 각 학과별 모집정원의 65% 이상을 뽑는다. 별도의 전형 없이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내신성적이 조금 떨어져도 프로그래밍이나 IT 기술에 소질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내신성적 상위 50% 이내의 학생 중에 학교장 추천자, 우리 학교 중학생특별교육과정 이수자, 정보영재원교육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다. 지난 입시에서는 실기면접, 구술면접, 내신성적을 함께 평가했다. 내신성적은 국영수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점수가 조금 달라진다. 일반전형에서는 대체로 내신성적 상위 20% 이내가 합격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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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권 학생만 선발하는가? 여학생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통학 문제 때문에 서울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 경기권 학생도 소수 있으나 대체로 입학 후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온다. 전체 학생중 1/3 가량이 여학생이다.
특별전형 지원자격인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서울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정보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40명을 모집해 총 100시간 동안 IT 교육을 실시한다.
방학 기간에는 중학생 특별교육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과정(100명), 창업·경영 과정(50명), 캐릭터디자인 과정(25명)을 각각 실시한다. 인원수가 많을 경우 내신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입학생들은 모두 프로그래밍이나 IT 기술을 많이 알고 들어오는가?
IT를 좋아해서 많이 공부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있다. 게임이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오는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모두 알고 들어와야 하는 건 아니다. 정보통신과나 웹운영과에 진학하는 경우에도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모르더라도 들어와서 배우면 된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소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단, 인터넷만 많이 해본 경험은 큰 도움이 안 된다. 우리 학교는 신입생을 선발하고 예비교육을 실시한다. C 프로그래밍을 1월중 3주간 60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IT 프로그래밍에 필수적인 수학이나 영어에 대한 기초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프로그래밍을 하고자 한다면 논리적인 사고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 바탕에는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입생 선발시, 국·영·수에 가중치를 둬서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또 선발한 뒤에는 신입생 예비교육에서 프로그래밍 교육과 함께 국·영·수에 대한 기본교과 학습을 시행한다. 영어는 주1회 회화교육을 통해 의사소통력을 키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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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고가 바라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인가?
인성은 기본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뭐든지 궁금해 하고 도전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최근에 동아일보에서 ‘100인의 리더’로 뽑힌 김가영 졸업생이 있다. 독창적이면서 진취적인 창업 마인드를 갖고 공부해 지금은 연매출 20억의 CEO가 됐다. 매년 학교에 찾아와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그러한 리더를 더 많이 배출하고 싶다.
학생들의 생활이 매우 자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 지도에 어려움은 없는가?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활에 크게 간섭하지 않고 있다. 교복을 없애자고 먼저 제안했으나, 학생들이 스스로 교복을 입겠다고 선택해서 유지하고 있다. 두발, 복장 등 생활지도에 쏟을 여력을 공부지도에 쏟자는 생각이다. 또 야간자율학습도 말그대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원하는 학생에 한해 자율학습을 하는데, 참여율이 1/3 이상으로 매우 높다.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있고, 저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자율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것 같다.
졸업생의 진학, 진로 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 학교 학생들은 들어올 때 대체로 꿈을 품고 들어온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선택한 진학, 또는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애쓴다. 진학을 선택한 경우 수능과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서 실업계 특별전형을 지원한다. 올해도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에 다수 합격했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교내 유학반을 통해 정보를 나눈다. SAT를 보지 않고도 학교장 추천을 받아 미국, 호주의 상위권 대학에 진출하고 있다.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중소기업과 산학 협력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