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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알바트로스’가 수은 중독 역사 밝혔다


 
조류의 수은 중독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비교동물학박물관 안 투 보 박사팀은 멸종 위기종인 알바트로스(검은발신청옹)의 박제 깃털을 이용해 19~21세기 조류의 중금속 오염결과를 연구한 결과를 4월 1일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워싱턴대 버크 자연사문화박물관, 하버드대 비교동물학박물관 등에 전시중인 알바트로스 25마리를 조사했다. 이 새들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국 알래스카까지 태평양 전 지역에서 1880년부터 2002년까지 사이에 잡혔다. 연구팀은 정밀분석장비로 날개 속에서 유기중금속의 일종인 ‘메틸 수은’의 농도를 측정했는데 어떤 새는 깃털 1g 안에 40μg(마이크로그램)의 메틸수은이 들어 있었다. 번식에 영향을 미칠만큼 치명적이다. 중독이 심한 연도는 1940년대 후반과 1990년대로 나타났다. 2차 세계 대전과 아시아의 공업화 현상 때문으로 연구팀은 해석하고 있다. 수은 중독량은 해마다 계속 늘어나 2000년대에는 1880년대의 두 배 농도를 보였다.

보 연구원은 “다른 종을 대상으로도 같은 연구를 진행한다면 생태계 오염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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