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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포화지방산이 바로 겨울잠의 비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포화지방산은 이중 결합을 하나 이상 가진 지방산으로 흔히 ‘좋은 지방산’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비트리너리대 야생생태학 연구소의 월터 아놀드교수팀은 마멋(설치류의 일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마멋은 겨울잠을 잘 때 체온을 낮춰 몸속에서 물질 대사 속도를 늦춘다. 심장 세포막에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생겨 심장이 천천히 뛰기 때문이다.

아놀드 교수는 “마멋은 겨울잠을 자기 전 불포화지방산이 든 음식을 많이 먹는데 이때 섭취한 불포화 지방산이 심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포유류가 불포화지방산을 먹어 세포막의 구성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방 대사에 관한 기존 학설을 바꿔놓은 것이다.

아놀드 교수는 “이 연구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어떻게 계절에 변화에 맞춰 생체리듬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밝혔다”며 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학술지(PLoS ONE)’ 4월 13일자에 실렸다.

201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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