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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핵심 단원부터 정복하라

고려대 수시논술 집중 해부

지난해 2011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논술고사는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호에는 고려대 기출논제를 살펴보고 분석해 수시 전형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논술고사에 대비해보자. 2011학년도 기출문제는 고려대 입학처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는 전체 모집정원의 69%에 해당하는 2586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에서는 우선선발 조건(수학 가 1등급+나머지 3개 영역 중 1개 영역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논술 100% 전형으로 선발하며 논술 비중과 영향력을 크게 높였다. 타 학교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과 수능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이월돼 결과적으로 전체 모집 정원의 49%에 해당하는 1865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했다. 올해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충원기간이 생겨 수시 선발인원이 전체 정원의 5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논술 대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고려대 논술의 특징

먼저 고려대 수학논술 유형은 그 어느 학교보다 정형화돼버렸다. 교과과정 내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은 수학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 각 문항 간의 연계성도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답이 명확하게 떨어지는 문제를 출제해 수험생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는 사라졌다.



과학논술 또한 수학논술과 경향이 비슷하다. 과학논술도 ‘복잡하고 정확한 계산’이나 ‘명확히 답이 존재하는 서술’이 주가 된다. 연세대의 출제경향과 비교해보면, 연세대는 정성적인 설명을 요하는 문항의 비중이 크다. 반면에 고려대는 정량적인 계산과정을 중시한다.



또한 출제 범위는 과학II 과목의 내용뿐만 아니라, 교과과정 외의 내용도 포함된다. 전년도 기출문제는 논술모의고사에서 보여준 원칙을 매우 충실하게 반영했다. 과학I을 기본으로 하고 과학II의 내용을 제시문에서 충분히 설명해 답안작성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예년과 달리 물리, 화학, 생물 3문제 중 2문제를 선택해 응시하도록 했다.



또 각 문항마다 통합과학 논제가 포함됐다. 문제를 선택해 풀 때 특정과목의 편중을 막기 위해 모든 문제에 통합과학 문항을 넣었다. 생물의 경우 RNA의 상보적 결합이 풀어지는 상황에서 소모된 힘을 근거로 염기간의 결합에너지를 구해보라는 물리·생물 통합형 문제를 냈다. 화학 문항에서는 ‘반응속도와 화학평형’이라는 주제에 효소 저해제의 영향을 묻는 생물 논제를 추가했다. 물리에서는 발전기의 원리를 이용한 논제에 두 발전방식 중 구리의 전기분해에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물어보는 화학·물리 통합형 문제를 출제해 최대한 통합논술을 지향했다. 그러면 2011년 고려대 수시 논술고사의 실제 논제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출제의도를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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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프린키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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