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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에서 추출한 녹색형광단백질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스웨덴 찰머스공대 자카리 치라그완디 교수팀은 이 기술을 영국 과학월간지 ‘에너지와 환경과학’ 10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빛을 내는 해파리 아에쿠레아 빅토리아(Aeqourea victoria)에서 녹색형광단백질을 추출했다. 그리고 이산화규소로 만든 기판 위에 설치한 두 개의 알루미늄 전극 사이에 녹색형광단백질을 올려놓았다. 여기에 자외선을 쬐어주자 녹색형광단백질은 광자를 흡수한 뒤 전자를 방출했다.



녹색형광단백질이 기존에 태양광 발전에서 사용하던 ‘색소증감광전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색소증감태양전지는 이산화티타늄과 같은 값비싼 재료를 사용해 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에 해파리 단백질을 사용하면 저렴하게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해파리 전지를 이용하면 태양광 없이도 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딧불, 바다팬지 등에서 추출한 발광효소를 이용한 생물학적 광원이나 마그네슘화합물과 같은 화학적 광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를 아주 작게 만들면 나노기계의 전력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낮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색소증감태양전지의 효율은 10~15% 정도지만 생물광전지는 효율이 0.1%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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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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