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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UNIST의 입학사정관제는 한 명의 수험생을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심사하는 종합적인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임 입학사정관과 위촉입학사정관, 교수로 구성된 40여 명의 입학사정관은 창의적인 인재를 뽑기 위해 전형 개발과 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입학사정관들은 수험생의 수학·과학적 잠재력과 창의성, 인성, 어느 한 가지를 빼놓지 않는다. 종합적인 다면평가를 한다. 2010학년도 신입생 중에 입학사정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장덕윤 학생(서울 대진고 졸)을 만나 전국에서 몰려온 수험생들을 제치고 당당히 입시 관문을 통과한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중학생 때부터 반도체 공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웠어요. 과학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물리 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하나의 새로운 개념을 접하면, 이해할 때까지 하루 종일 고민하면서 점점 더 물리의 매력에 빠져들어갔죠.”

중학생 때 연세대 영재교육원에서 처음 접한 반도체가 무척 신기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장덕윤 학생. 과학고에 진학하지는 못했지만 일반고에 진학한 뒤 적극적으로 과학 활동을 찾아 나섰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한국청소년 물리토너먼트대회에 참가한 일이에요. 친구들과 팀을 짜서 물리 공부를 하며 오랜 시간 준비했어요.”결과는 장려상 입상에 그쳤지만 과학에 대한 열정은 그치지 않았다. 교내 과학경시대회에 3년 동안 출전해서 입상하고, 미국 AP 물리시험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과학반 우수 학생으로 뽑혀 서울산업대 바이오센서연구소에서 화학 실험을 한 일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대한화학회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라가서 무척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장덕윤 학생은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이공계 중점대학으로의 진학을 고민하다가 UNIST
에 시선이 멈췄다.

“신생대학이라 많은 정보는 없었지만 연구 지원이 잘 된다는 점에 이끌렸어요. 실제로 들어와서 보니, 연구 활동도 활발하고 교수님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장덕윤 학생은 내신 2등급에 걸친 우수한 성적, 과학에 대한 열정,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서 입학사정관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고교내내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의 약자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또 성격이 활달해서 교우관계가 좋고, 학교 임원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UNIST가 바라는 복합적인 인재상에 걸맞는 학생이다.

“앞으로 컴퓨터공학, 전자공학을 배워서 ‘언어 통합 번역기’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전세계 사람들이 언어 장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201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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