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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근육이 마비돼 결국 죽음을 맞는‘루게릭병’의 진행을 패혈증 치료제가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 샌디에이고대, 스크립스 연구소가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패혈증 치료제인‘지그리스’와 유사한 성분을 지닌 효소인 ‘활성화 단백질C’가 루게릭병에 걸린 실험용 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임상연구학회지’10월 19일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유해성을 지닌 물질인‘활성산소’에서 세포를 보호하는‘SOD1’효소의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켰다. 루게릭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SOD1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SOD1 효소가 손상된 쥐에 패혈증 치료제 물질을 투여했더니 수명이 25% 길어졌다. 병 없이 정상적으로 사는 기간이 연장됐으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근육이 쇠약해지는 속도가 약물을 투여받지 못한 쥐보다 느렸다.

연구팀은“루게릭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활성화 단백질C는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며 “5년 이내에 임상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약물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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