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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시술 등에 이용되는 스테로이드 약물이 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스테로이드 주사약인'트리암시놀론'을 '망막 중심 정맥 폐쇄증'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나빠진 시력이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안과 전문지 '안과학 기록' 9월호에 실렸다.

망막 중심의 주요 정맥이 막히는 망막 중심 정맥 폐쇄증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망막에서 가지처럼 뻗어나간 주변 혈관이 막히는 '망막 분지 정맥 폐쇄증'과달리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 망막 분지 정맥 폐쇄증에는 레이저 시술법이 쓰인다.

연구진은 망막 중심 정맥 폐쇄증 환저 271명을 대상으로 92명에게는 안구에 트리암시놀론 1mg, 91명에게는 4mg을 주사했다. 나머지 88명에게는 아무 약물도 투여하지 않았다. 12개월 뒤 상태를 확인해 보니 1mg을 투약받은 환자의 27%, 4mg을 투약받은 환자의 26%가 시력이 개선됐다. 아무 약물도 받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7%만이 시력이 좋아졌다.

특히 연구진은 “4mg을 투약 받은 환자에게서 백내장이나 안압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다”며 “시력 개선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부작용은 적은 1mg 투약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망막분지 정맥 폐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이 같은 실험을
실시해 역시 4mg보다 1mg 투약이 낫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앞으로 24개월과 36개월 뒤 경과를 파악해 트리암시놀론의 시력 회복 효과에 대한 심층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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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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