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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TV서 인체조직 재생물질 ‘쪽쪽’


버려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에 장착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서 인체 조직을 재생하는 원료를 뽑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쓰레기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면서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국 요크대 연구팀은 폐기된 LCD 패널에서 빛의 흐름을 관장하는 핵심 물질인 ‘폴리비닐 알코올(PVA)’을 추출해 인체 조직을 재생하는 물질로 바꾸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저널 그린 케미스트리’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LCD 패널에서 추출한 물질에 물을 접촉시키고 마이크로파로 열을 가했다. 그 뒤 에탄올로 세척했다. 이 같은 공정을 거친 PVA는 인간 면역체계를 자극하지 않는 물질로 재탄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LCD 패널이 시장에 선보인 뒤 이미 25억 개가 버려졌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사용량이 확대되고 있는 LCD 패널은 폐기되는 양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과학기술계는 전망한다.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 세계 LCD 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제임스 클락 교수는 “LCD 패널의 많은 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묻거나 태우기 위해 투입되는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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