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가로(78.3mm), 세로(68.8mm), 두께(15.2mm) | 무게 약 90g | 화면 2.86인치 TFT LCD 터치스크린 | 용량 4GB(8GB, 16GB SD카드 지원) | 카메라 130만 화소 | 기능 mp3, 동영상 재생(동영상 스트리밍), 카메라, 캠코더, 보이스레코더, 텍스트뷰어, 인터넷
끝없이 진화하는 IT 생태계에 ‘괴물’이 나타났다. 레인콤 창업자 양덕준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민트패스가 지난해 말 출시한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디바이스 ‘민트패드’는 음악재생부터 동영상재생, 동영상촬영, 사진촬영, 음성녹음, 텍스트뷰어, 게임, 메모작성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담았다. 민트패드는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웹 뷰어 기술인 ‘유자드웹’도 채택해 PC에서 보는 그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작은 요구 하나도 무시하지 않고 7번에 걸친 펌웨어 업데이트 예고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덕분이다.
민트패드는 여러 가지 기능을 단순히 모아놓는데 그치지 않는다. 모든 기능은 손바닥만 한 민트패드에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민트패드에 내장된 13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은 뒤 무선랜(Wi-Fi)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블로그에 바로 파일을 올릴 수 있다. 메모기능을 이용하면 사진과 동영상에 바로 메모를 붙일 수 있어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기록도 남길 수 있다.
‘생활의 편리함을 담는다’라는 취지처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중력센서를 내장한 민트패드는 메모를 한 뒤 별도의 저장버튼을 누르지 않고 살짝 흔들기만 해도 메모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텍스트 뷰어로 ‘전자북’을 읽다가 민트패드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텍스트가 반대 방향으로 돌아 수평이 유지된다. 민트패드는 컴퓨터처럼 멀티태스킹도 지원해 음악을 들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충전을 하거나 파일을 전송할 때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민트패드는 데이터 전송을 관리하는 ‘사파이어’란 프로그램을 내재해 PC에 민트패드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사파이어를 이용하면 민트패스에서 운영하는 웹에서 각종 음악이나 동영상, 전자북 같은 콘텐츠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손쉽게 내려 받을 수 있다.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술도 눈에 띈다. 근거리 무선통신인 ‘애드혹’(Ad-Hoc) 기술로 반경 30m 안에 다른 사용자가 있으면 최대 6명까지 동시에 채팅을 할 수 있다. 채팅에는 메모를 이용하기 때문에 종이에 직접 연필로 편지를 써서 주고받는 느낌을 준다. 추후 무선랜을 통한 원거리 채팅도 준비 중이다.
민트패드만 있다면 PC 앞에서 하던 모든 일을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다. 민트패드의 진화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