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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기상사진전 수상작

울산 도심에 출현한 UFO? 3단 렌즈구름

도심에 UFO가 나타났다? 매끈한 비행접시 모양이라 종종 UFO로 오인받는 렌즈구름이 울산 도심에서 포착됐다.

기상청이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제26회 기상사진전에서는 도심에서 3층 렌즈구름을 포착한 김완기씨의 ‘렌즈운’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광연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장은 “주로 산에서 나타나는 렌즈구름이 도심에서, 그것도 3단으로 형성된 현상은 좀처럼 찍기 힘든 장면”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안개에 그림자가 비쳐 마치 유령 같은 형상이 나타난 브로켄을 비롯해 역방향의 고드름, 쌍무지개 등 신기한기상현상을 담은 작품뿐 아니라 가뭄과 황사같은 자연 재해를 담은 작품이 출품돼 갖가지 자연현상을 포착하려는 응모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응모한 2039점 가운데 총 50점이 입상했으며, 수상작은 순회전시회를 통해 전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입상작은 기상청(www.kma.go.kr)과
동아사이언스(http://www.dongascience.com/info/mphoto26.asp)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순회전시회 일정과 장소는 기상청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대상
렌즈운 김완기 (2007년 8월 21일)

대기 상공에 흐르는 빠른 기류가 산처럼 거대한 물체에 막혀서 기류에 변화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렌즈구름이 특이하게도 울산 도심에서 포착됐다.
마치 UFO 세 대가 도심 위에서 접선하는 듯한 기이한 모습이 재밌다.


우수상
번개를 잡다

인경호 (2008년 8월 8일)
먹구름이 잔뜩 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여름날 저녁. 사진을 찍은 인경호 씨는 거대한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을 가지 끝까지 포착해 그야말로 ‘번개를 잡았다’.


우수상
덕유산의 브로켄

유지훈 (2008년 8월 24일)
브로켄은 안개 낀 산에서 태양을 등지고 섰을 때 맞은편 안개에서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그 주변에 무지개가 보이는 현상이다. 거대한 모습 때문에 ‘브로켄의 요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려상
하늘이 열리고 이상우 (2009년 1월 23일)

사진 속 적운의 머리 부분에서 나타난 것처럼 구름입자는 태양광선을 반사 또는 회절시켜 아름다운 빛으로 분리한다. 하지만 적운의 하단부는 빛이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어둡게 보인다.


히말라야의 구름 서웅 (2007년 1월 17일)
서웅 씨는 네팔의 쿰부히말에 있는 로부체를 등반하던 도중 구름을 걸치고 있는 해발 7855m의 눕체를 사진에 담았다. 석양빛에 산과 구름이 함께 붉게 물든 모습이 아름답다.

2009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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