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컴퓨터의 핵심기술인 운영체계(operating system, OS)의 국내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은 한국형 퍼스컴OS를 산(産)·학( 学)·관(官) 공동으로 개발키로 하고 이를 장부차원의 연구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구조합은 지난달 12일 관련기업과 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구체적인 연구개발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개발작업은 오는 93년까지 멀티유저(multi-user) 멀티태스킹(multi-tasking) 기능을 갖춘 OS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조합은 1차로 외국에서 관련기술을 도입, 이를 개량해 90년말까지 상품화하고 2단계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OS를 개발할 방침이다.
연구조합은 1단계의 개량 OS를 현재 세계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MS-DOS와 호환성이 있는 제품으로 선정할 게획인데 DR-DOS, 하이DOS, THEOS,플렉스 OS, PC-DOS 등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