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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배고픔을 견디는 데도 남녀 차이 있을까?

미국 피츠버그 의대 로버트 클락 박사팀은 굶주렸을 때 성별에 따라 신경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해 국제학술지인 ‘생물·화학저널’ 1월 23일자에 발표했다. 클락 박사팀은 실험 쥐 수컷과 암컷의 신경세포 배양액에 72시간 동안 영양분을 주지 않고 신경세포의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암컷 쥐의 신경세포가 수컷 쥐의 신경세포보다 더 많이 살아남았다. 24시간이 지났을 때 쥐들의 신경세포에서 에너지를 얻는 물질대사인 세포호흡을 분석하자 암컷의 신경세포는 세포호흡이 50% 정도 감소한 반면 수컷의 신경세포는 70% 이상 감소했다.

수컷 쥐의 신경세포는 살아남기 위해 에너지원인 세포 내 단백질을 파괴했지만 암컷 신경세포는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지방을 저장했다. 결국 수컷의 신경세포는 세포가 스스로 자신을 잡아먹는 작용으로 죽어갔다.

연구팀은 굶주릴 때 살아남기 위해 신경세포가 성별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이 결과가 성별에 따라 배고픔에 견디는 차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09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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