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2학기 원서모집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입시에서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치러진 대학별 논술고사를 분석하고 이에 대비해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전략을 세우자.
공부의 주체는 학생이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할 때 진정한 공부가 이뤄진다고 믿는다. 학생들이 이런 능력을 갖출 때까지 끊임없이 자극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들이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높아 올해 수능의 난이도도 훨씬 높아질 것이란 부담감이 작용한 탓이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대부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0~30%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올해도 의·치·한의예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 일반전형에서 의예과는 16명 모집에 1337명이 지원해 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 역시 22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에 1625명이 몰려 경쟁률이 73.9대1로 집계됐고, 한양대 의예과도 158.5대1이나 됐다. 특히 중앙대는 10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전형에 1865명이 지원해 186.5대1을 기록했다.
의·치의학대학원을 준비하기 쉬운 대학별 공대의 화학공학, 생명공학 관련 학과들도 같은 공대의 다른 과에 비해 경쟁률이 많게는 2배 가까이 높았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34.0대1,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43.6대1,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62.0대1, 중앙대 생명과학과 38.1대1 과 같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예년보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주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논술고사는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 됐다. 게다가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가이드라인이 폐지됨에 따라 논술고사가 한층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번 호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의 자연계논술 출제 경향을 차례차례 분석해 남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전략을 수립하자.
성균관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성균관대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성균관대 2008학년도 정시
성균관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성균관대의 자연계논술 출제 경향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소문항을 제외한 주제별 문항 수는 3~4개다. 영역별로 분류하면 순수과학이 2문항(화학, 생물), 수학과 물리가 결합된 문제가 1문항이다. 물리의 경우 운동량과 충격량, 파동, 전기(교류), 빛과 물질의 이중성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된다.
반면 화학과 생물은 제한된 영역에서 출제되고 있다. 화학의 경우 표면장력을 포함한 분자간 인력(친수성, 친유성)에 대한 문제가 최근 3번이나 출제됐으며 생물의 경우 생명체에 대한 분자 수준의 접근을 다룬 문제가 자주 출제됐다. 유전 단원에서 수학과 결합된 문제의 출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결국 성균관대의 경우 수학문제가 단독으로 출제될 확률은 낮으며 과학교과 간 통합 또는 수학과 과학 간 통합을 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수학과 물리가 통합된 형태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수학적 지식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 미적분 개념이 많이 쓰이며 다른 대학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 유형이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충분히 연습해둬야 한다.
과학 단독형
앞의 제시문 모두 제시문 (가)~(마)를 반드시 참조해 원자의 구체적인 모형을 자세하게 제시하시오.
수학-물리 통합형
[제시문] 함수 y=f(x)가 폐구간 [a, b]에서 연속일 때 함수 f(x)의 a에서 b까지의 정적분은 아래 왼쪽 기호로 나타내고, 그 값은 아래 오른쪽 극한 값으로 주어진다.
1) 홍길동은 장난감 자동차를 사서 4초간 1차원 운동을 시키고 5번 속도를 측정해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를 얻었다.
앞 표로부터 이 장난감 자동차의 4초간 평균속도 v와 평균이동거리(변위) x를 논리적으로 추정하시오.
2) (중략)앞에서 얻은 두 결과를 비교했을 때 발생된 오차를 줄이기 위한 실험 개선방안을 논하시오.
한양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한양대는 유형을 종잡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논제를 출제하고 있다. 하지만 출제 유형이 다양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통일된 경향을 띠고 있다. 한양대가 논술에서 추구하는 문제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수리적 모델을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다. 여기에 현실 변화가 수리적 모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추론하는 능력까지 평가한다. 둘째, 제시문과 논제에서 주어졌거나 교과과정에서 배운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문제다. 셋째, 전형적인 수리논술 문제다. 과학을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한 논리적 추론능력과 자연계의 언어인 수학에 대한 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2008학년도 수시 2-2학기
한양대 2008학년도 정시
한양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수리 모델 이해형
우리 몸에 이물질이 침입한 뒤 시간 t가 경과했을 때의 항체 농도를 다음의 함수로 표현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1차 침입의 경우는 함수 f(t)로, 2차 침입의 경우는 함수 g(t)로 표현한다.
각각의 사례에 대해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반응을 면역세포와 연관시켜 서술하시오.
[1] 홍역에 노출된 경험이 없고 백신을 접종받은 적도 없는 학생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2] 홍역에 노출된 적이 없는 생후 15개월 아기가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받았을 때
[3] 어렸을 적에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학생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경희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경희대 논술시험은 계속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지금껏 인문 지식과 자연 지식의 통합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논술시험을 치러왔다. 시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데 혼란을 겪기도 했다. 학교에선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 모의논술을 2차례 실시했다.
2009학년도 모의논술과 함께 배포된 논술자료집을 보면 이전의 인문지식과 자연지식의 통합을 시도했던 문제들이 모두 빠졌으며 모의논술과 궤를 같이 하는 2008학년도 수시 논술 문제만 실려 있다. 이들 문제 유형을 종합하면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수학이 결합된 과학 유형이다. 이는 많은 대학이 자연계논술에서 출제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수리(미적분)와 물리가 결합된 유형이다. 난이도가 높아 중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과학적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제시하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행동 판단 근거로의 과학의 역할을 묻는 유형이다.
경희대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경희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1차
경희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2차
과학의 역할 제시형
제시문 (나)와 (다)는 식량, 에너지,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글이다. 그러나 이 노력은 또 다른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 부작용에 대한 예를 제시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
중앙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중앙대는 2002년부터 통합논술 형태로 논술시험을 치러왔으며 2009학년도 논술에서도 이런 경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은 교과서에서 출제되며 영어 제시문과 수학 증명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다른 학교에 비해 제시문과 답안 길이가 짧다. 따라서 출제의도에 맞게 초점을 맞춰 간단명료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 (나)와는 달리 금성과 지구가 한 평면 위에서 공전한다고 가정하면 1882년 12월과 2004년 6월 사이에 금성의 태양면 통과가 더 자주 관측됐을 것이다. 이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금성의 태양면 통과가 약 121.5X [(aV/ aE)-1]-1회 더 관측된다는 사실을 제시문 (가), (나)를 참조해 설명하시오. 단 aV와 aE는 각각 금성 궤도와 지구 궤도의 긴 반지름이다.
대학별 출제경향에 답이 있다
2009학년도 논술의 방향을 정리하면 자연계에서 언어논술의 비중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수리과학 통합형 문제가 대폭 증가했다. 수리논술의 경우 대학교재의 내용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런 입시상황에 맞춰 학습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지원한 학교의 논술 유형을 익힌다. 논술시험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본 뒤 논술시험 유형이 같은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보면 훨씬 좋다.
둘째, 미적분을 과학과 함께 공부한다. 2009학년도 모의논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향은 미적분과 과학이 결합된 논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는 점이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유형이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셋째, 수학과 과학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 설령 자신이 예상한 문제가 그대로 나왔더라도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답안이 엉성할 수밖에 없다.
넷째, 교과원리 연결형 문제를 눈여겨본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특성상 특정 과목 내의 단일 개념이나 원리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현상이 출제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출제 경향에 맞게 통합적 과학원리나 시사문제를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다섯째, 실전처럼 준비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선 해당 대학의 문제 경향에 맞는 실전 연습을 반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필기도구, 원고지 사용법 같은 세세한 내용도 익혀둔다.
여섯째, 답안 작성법을 연습한다. 작성한 답안은 가급적 담당 교사나 전문가들에게 첨삭과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다. 친구끼리 답안을 돌려보고 서로의 장단점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곱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운다. 유형화된 문제 풀이에 치우치지 말고 논술에 대한 학습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입시에서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치러진 대학별 논술고사를 분석하고 이에 대비해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전략을 세우자.
공부의 주체는 학생이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할 때 진정한 공부가 이뤄진다고 믿는다. 학생들이 이런 능력을 갖출 때까지 끊임없이 자극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들이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높아 올해 수능의 난이도도 훨씬 높아질 것이란 부담감이 작용한 탓이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대부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0~30%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올해도 의·치·한의예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 일반전형에서 의예과는 16명 모집에 1337명이 지원해 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 역시 22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에 1625명이 몰려 경쟁률이 73.9대1로 집계됐고, 한양대 의예과도 158.5대1이나 됐다. 특히 중앙대는 10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전형에 1865명이 지원해 186.5대1을 기록했다.
의·치의학대학원을 준비하기 쉬운 대학별 공대의 화학공학, 생명공학 관련 학과들도 같은 공대의 다른 과에 비해 경쟁률이 많게는 2배 가까이 높았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34.0대1,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43.6대1,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62.0대1, 중앙대 생명과학과 38.1대1 과 같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예년보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주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논술고사는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 됐다. 게다가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가이드라인이 폐지됨에 따라 논술고사가 한층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번 호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의 자연계논술 출제 경향을 차례차례 분석해 남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전략을 수립하자.
성균관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성균관대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성균관대 2008학년도 정시
성균관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성균관대의 자연계논술 출제 경향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소문항을 제외한 주제별 문항 수는 3~4개다. 영역별로 분류하면 순수과학이 2문항(화학, 생물), 수학과 물리가 결합된 문제가 1문항이다. 물리의 경우 운동량과 충격량, 파동, 전기(교류), 빛과 물질의 이중성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된다.
반면 화학과 생물은 제한된 영역에서 출제되고 있다. 화학의 경우 표면장력을 포함한 분자간 인력(친수성, 친유성)에 대한 문제가 최근 3번이나 출제됐으며 생물의 경우 생명체에 대한 분자 수준의 접근을 다룬 문제가 자주 출제됐다. 유전 단원에서 수학과 결합된 문제의 출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결국 성균관대의 경우 수학문제가 단독으로 출제될 확률은 낮으며 과학교과 간 통합 또는 수학과 과학 간 통합을 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수학과 물리가 통합된 형태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수학적 지식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 미적분 개념이 많이 쓰이며 다른 대학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 유형이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충분히 연습해둬야 한다.
과학 단독형
앞의 제시문 모두 제시문 (가)~(마)를 반드시 참조해 원자의 구체적인 모형을 자세하게 제시하시오.
수학-물리 통합형
[제시문] 함수 y=f(x)가 폐구간 [a, b]에서 연속일 때 함수 f(x)의 a에서 b까지의 정적분은 아래 왼쪽 기호로 나타내고, 그 값은 아래 오른쪽 극한 값으로 주어진다.
1) 홍길동은 장난감 자동차를 사서 4초간 1차원 운동을 시키고 5번 속도를 측정해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를 얻었다.
앞 표로부터 이 장난감 자동차의 4초간 평균속도 v와 평균이동거리(변위) x를 논리적으로 추정하시오.
2) (중략)앞에서 얻은 두 결과를 비교했을 때 발생된 오차를 줄이기 위한 실험 개선방안을 논하시오.
한양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한양대는 유형을 종잡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논제를 출제하고 있다. 하지만 출제 유형이 다양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통일된 경향을 띠고 있다. 한양대가 논술에서 추구하는 문제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수리적 모델을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다. 여기에 현실 변화가 수리적 모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추론하는 능력까지 평가한다. 둘째, 제시문과 논제에서 주어졌거나 교과과정에서 배운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문제다. 셋째, 전형적인 수리논술 문제다. 과학을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한 논리적 추론능력과 자연계의 언어인 수학에 대한 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2008학년도 수시 2-2학기
한양대 2008학년도 정시
한양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수리 모델 이해형
우리 몸에 이물질이 침입한 뒤 시간 t가 경과했을 때의 항체 농도를 다음의 함수로 표현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1차 침입의 경우는 함수 f(t)로, 2차 침입의 경우는 함수 g(t)로 표현한다.
각각의 사례에 대해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반응을 면역세포와 연관시켜 서술하시오.
[1] 홍역에 노출된 경험이 없고 백신을 접종받은 적도 없는 학생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2] 홍역에 노출된 적이 없는 생후 15개월 아기가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받았을 때
[3] 어렸을 적에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학생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경희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경희대 논술시험은 계속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지금껏 인문 지식과 자연 지식의 통합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논술시험을 치러왔다. 시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데 혼란을 겪기도 했다. 학교에선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 모의논술을 2차례 실시했다.
2009학년도 모의논술과 함께 배포된 논술자료집을 보면 이전의 인문지식과 자연지식의 통합을 시도했던 문제들이 모두 빠졌으며 모의논술과 궤를 같이 하는 2008학년도 수시 논술 문제만 실려 있다. 이들 문제 유형을 종합하면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수학이 결합된 과학 유형이다. 이는 많은 대학이 자연계논술에서 출제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수리(미적분)와 물리가 결합된 유형이다. 난이도가 높아 중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과학적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제시하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행동 판단 근거로의 과학의 역할을 묻는 유형이다.
경희대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경희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1차
경희대 2009학년도 모의논술 2차
과학의 역할 제시형
제시문 (나)와 (다)는 식량, 에너지,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글이다. 그러나 이 노력은 또 다른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 부작용에 대한 예를 제시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
중앙대 자연계논술 경향 분석
중앙대는 2002년부터 통합논술 형태로 논술시험을 치러왔으며 2009학년도 논술에서도 이런 경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은 교과서에서 출제되며 영어 제시문과 수학 증명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다른 학교에 비해 제시문과 답안 길이가 짧다. 따라서 출제의도에 맞게 초점을 맞춰 간단명료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 (나)와는 달리 금성과 지구가 한 평면 위에서 공전한다고 가정하면 1882년 12월과 2004년 6월 사이에 금성의 태양면 통과가 더 자주 관측됐을 것이다. 이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금성의 태양면 통과가 약 121.5X [(aV/ aE)-1]-1회 더 관측된다는 사실을 제시문 (가), (나)를 참조해 설명하시오. 단 aV와 aE는 각각 금성 궤도와 지구 궤도의 긴 반지름이다.
대학별 출제경향에 답이 있다
2009학년도 논술의 방향을 정리하면 자연계에서 언어논술의 비중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수리과학 통합형 문제가 대폭 증가했다. 수리논술의 경우 대학교재의 내용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런 입시상황에 맞춰 학습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지원한 학교의 논술 유형을 익힌다. 논술시험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본 뒤 논술시험 유형이 같은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보면 훨씬 좋다.
둘째, 미적분을 과학과 함께 공부한다. 2009학년도 모의논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향은 미적분과 과학이 결합된 논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는 점이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유형이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셋째, 수학과 과학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 설령 자신이 예상한 문제가 그대로 나왔더라도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답안이 엉성할 수밖에 없다.
넷째, 교과원리 연결형 문제를 눈여겨본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특성상 특정 과목 내의 단일 개념이나 원리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현상이 출제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출제 경향에 맞게 통합적 과학원리나 시사문제를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다섯째, 실전처럼 준비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선 해당 대학의 문제 경향에 맞는 실전 연습을 반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필기도구, 원고지 사용법 같은 세세한 내용도 익혀둔다.
여섯째, 답안 작성법을 연습한다. 작성한 답안은 가급적 담당 교사나 전문가들에게 첨삭과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다. 친구끼리 답안을 돌려보고 서로의 장단점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곱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운다. 유형화된 문제 풀이에 치우치지 말고 논술에 대한 학습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