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년 8월 3일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선원 88명은 미지의 세계를 찾아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항해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그들은 드디어 어느 육지에 도착했다. 그곳이 오늘날 쿠바다. 콜럼버스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쿠바를 인도의 서쪽 어디쯤이라고 생각했고, 쿠바와 주변 섬에 서인도제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쿠바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지상 최대의 아름다운 땅’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쿠바. 그리고 그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무대가 된 쿠바의 작은 어촌.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며 헤밍웨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