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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크기 공 모양 입자로 다양한 색상 표현

컬러스피어 토너로 쏜다 ‘CP1215’

제품 사양 인쇄 품질 : 최대 600x600dpi 컬러 인쇄 | 인쇄 속도 : 컬러 분당 8장, 흑백 분당 12장 | 출력 시간 : 컬러 30초, 흑백 24초(첫 페이지 기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집에서 인화하고 싶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프린터 구입을 망설였다면, 글자를 확대해 출력했는데 들쭉날쭉하게 나오는 계단 현상 때문에 곤란한 적이 있었다면, ‘CP1215’를 주목하자. 최근 휴렛패커드(HP)가 색감이 향상되고 계단현상 없이 깔끔한 경계선 처리를 할 수 있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출시했다.

핵심은 ‘컬러스피어 토너’(ColorSphere Toner). 컬러스피어 토너는 이름 그대로 염료를 채운 nm(나노미터, 1nm=10-9m) 크기의 공 모양 입자다. 중앙의 ‘왁스 코어’가 핵 역할을 해 입자를 일정한 크기의 공 모양으로 유지시킨다. 크기와 모양이 일정한 토너 입자를 원하는 위치에 배열할 수 있어 더 세밀하고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CP1215’는 기존 컬러 레이저 프린터보다 색감이 약 39% 높다.

가령 녹색 나뭇잎을 인쇄한다고 하자. ‘CP1215’는 드럼에 나뭇잎 모양으로 레이저를 쏜다. 드럼은 음전하로 대전돼 있다가 레이저를 받으면 양전하로 바뀌는데 이는 음전하를 띠는 토너 입자가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서다. 4가지 색(빨강, 노랑, 파랑, 검정)의 토너 중 노란색과 파란색 입자를 분사한 뒤 약 180°C의 열과 압력을 가한다. 이때 입자가 터지면서 안에 있던 염료가 나와 녹색을 나타낸다. 또한 컬러스피어 토너에는 광택제 성분이 들어있어 일반용지에 사진을 인쇄해도 사진 인화용 용지에 인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컬러스피어 토너로 ‘날개’를 단 ‘CP1215’는 20만 원 중반의 ‘착한’ 가격이지만 인쇄 품질은 고급형 제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잉크젯 프린터보다 출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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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이준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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