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토양을 초음파로 정화하는 방법이 호주 CSIRO 산업물리연구소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연구는 지난 9월 6일‘뉴사이언티스트’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정유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화학처리와 태우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이는 또 다른 유독물질을 만들어냈다. 안드레아 소사 핀토스 연구원은“기존 방법은 정화도 완벽하지 못하고,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오염된 토양에 물을 섞은 뒤 초음파를 이용해 오염물의 분자구조를 파괴한다. 연구팀은 각 지역에서 모은 오염된 모래로 시험, 오염물의 97%까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개발된 시스템은 하루에 토양 250~500kg을 처리할 수 있다.
오염물을 정화하는 초음파는 고압부와 저압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파동이다. 낮은 압력은 물을 끓게 해 미세한 기포를 만든다. 높은 압력은 기포를 부숴 국부적으로 4000°C 이상의 온도와 1000기압의 압력을 만든다.
핀토스 연구원은“이정도 온도와 압력은 어떤 분자라도 부술 정도”라며“이 방법을 이용하면 오염물이 많은 토양 알갱이의 표면을 정화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