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타이거 우즈의 멋진 스윙을 따라 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지난 7월 4일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온라인판을 통해 유럽연합의 과학자들이 각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셔츠(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셔츠에는 근육의 움직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곳곳에 부착돼 있다. 근육이 움직이면 지름이 12mm인 원 모양의 센서 내부에 전기장이 발생한다. 그러면 센서에 내장된 회로가 이 신호를 증폭시킨 뒤 무선으로 컴퓨터에 전송한다.
측정한 자료를 컴퓨터로 분석하면 특정 동작을 할 때 어떤 근육을 움직이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정보는 테니스 선수나 골프 선수처럼 같은 동작을 많이 반복하는 운동선수가 정확한 동작을 연습하는 데 유용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독일 프라운호퍼 신뢰성 및 마이크로통합 연구소의 토르스텐 린츠 박사는 “하키 선수들의 훈련에 적용한 결과 선수들의 기술을 향상시켰다”며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감지해 부상을 예방하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