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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에 꽂아 인터넷하는 '아폴코'

집 안에 거미줄처럼 깔린 전기선을 사용한다

 

아폴코를 이용하면 집에 별도의 인터넷 배선 공사가 필요 없다.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인터넷뿐 아니라 홈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책상 위에 지저분하게 널린 랜선을 깨끗이 정리하고 싶은 ‘깔끔쟁이’. 거실이나 부엌 어디서나 인터넷을 하는‘디지털 노마드’.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두 눈 크게 뜨고 이 제품을 살펴보자. 아폴코(APOLCO)는 집안에 배선된 전기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전력선통신’(PLC) 장치다.

어떻게 전기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까? 비밀은 각기 다른 주파수의 신호를 하나로 합쳐서 보내는 ‘주파수분할다중화’(FDM)방식에 있다. 전기 전원은 60Hz의 저주파. 이와 구분하기 위해 아폴코에는 주파수변조장치가 데이터 신호를 최대 30MHz의 고주파로 바꾼다. 그 뒤 데이터 신호를 전원의 파형과 결합시키는 ‘커플링’ 과정을 거친다. 수신부에서는 전기선으로 도착한 신호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고주파의 데이터 신호를 받아들이면 끝! 복잡해 보이지만 사용할 때는 ‘플러그 앤 플레이’, 꼽기만 하면 바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이사할 때도 어댑터만 빼서 옮기면 되니 다시 인터넷 배선 공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랜선을 이용할 때보다 인터넷 속도가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최대 속도인 85Mbps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라면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2008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이준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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