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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년 안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도시’가 세계 최초로 생긴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인 아부다비는 220억 달러(약 22조 원)를 들여 아부다비 인근에 ‘탄소 배출 제로 도시’를 건설하는 ‘마스다르 구상’을 발표했다고 ‘테크놀로지리뷰’ 5월 8일자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도시는 약 7㎢ 넓이로 주민 약 5만 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박막 태양전지를 지붕과 벽의 소재로 사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에서 얻고, 자연 통풍이 잘되도록 건물과 길, 녹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에너지는 태양광(82%)에서 얻고, 일부는 쓰레기에서 얻은 재생에너지(17%)나 풍력에너지(1%)에서 공급받는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생각이다.

대중교통수단으로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무인 전기자동차가 사용된다. 전기자동차는 행선지를 입력하면 자동운전시스템에 따라 승객을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데려다준다. 전기자동차는 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시민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하기 위해 도시 전역에 유비쿼터스 센서도 설치된다. 에너지 사용량을 초과한 시민에게는 벌금을 내야 한다고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고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도시 설계에 참여한 미국 MIT의 찰스 쿠니 교수는 “이 도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최신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탄소 배출 제로 도시’개념도(왼쪽). 지붕과 벽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이 건물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다.
 

2008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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