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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박사가 연구에 사용할 토마토를 준비하고 있다(위). SUN이 발현되면 길쭉한 토마토가, 발현되지 않으면 둥근 토마토가 나타난다(아래).


과일의 형태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농업연구개발센터 에스더 납 박사팀은 토마토가 길쭉하게 자라도록 만드는 유전자를 발견해 과학저널 ‘사이언스’ 3월 14일자에 발표했다.

토마토는 같은 종끼리도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다. 대개 동그랗지만 간혹 달걀이나 배, 고추처럼 길쭉한 경우도 있다. 원래 크기가 작고 둥근 모양이었던 야생 토마토가 인공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진화를 거듭한 것. 하지만 지금까지 변형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토마토의 유전자를 분석해 형태를 결정짓는 영역을 찾은 뒤 범위를 좁혀가며 조사한 결과 길쭉한 토마토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 ‘SUN’을 발견했다. SUN은 실험재료로 쓴 토마토의 품종(SUN1642)에서 땄다. SUN이 발현되지 않은 토마토는 야생 토마토처럼 둥글었다.

지난 2001년 납 박사팀은 토마토의 씨방이 열매로 발달하는 단계에서 모양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연구했다. 이때 연구팀은 수분되는 시점의 14일을 전후해 길쭉한 토마토(SUN1642)나 동그란 토마토(LA1589)로 모양결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내용을 발전시킨 것으로 SUN이 식물단백질(IQD12)을 만들어 토마토가 길쭉하게 자라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고추, 오이, 조롱박 같은 다양한 작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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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신방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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