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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이면 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보기만 해도 공포를 자아내는 주사기 대신 ‘마이크로 바늘’이 활약할 날이 멀지 않았다.

미국 조지아공대 화학생체공학과 마크 프라우스니츠 교수팀은 수많은 미세바늘로 이뤄진 약물전달용 패치를 개발해 재료공학분야 국제저널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2월 5일자에 발표했다.

미세바늘 하나의 높이는 750μm이며 바닥의 지름은 250μm, 가장 뾰족한 끝부분의 지름은 5μm에 불과하다. 엄지손톱 크기의 패치에는 미세바늘 50개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주사기의 경우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능숙한 간호사도 필요하다. 하지만 미세바늘은 니코틴 패치처럼 붙이기만 하면 약물을 순식간에 혈액에 투입하고 신체의 원하는 부위로 ‘배달’한다. 약물은 바늘 속에 캡슐처럼 저장돼있다.

미세바늘의 재료는 피부를 뚫을 정도로 강하고, 약물을 전달한 뒤 빠르게 녹으며 사라지는 고분자(PVP, 폴리비닐피롤리돈)를 사용했다.

프라우스니츠 교수는 “백신이나 단백질, 호르몬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마이크로 바늘이 활약할 것”이라며 “반창고처럼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독감백신이나 인슐린, 성장호르몬을 스스로 투여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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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신방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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