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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으로 손 씻는 원숭이, “관심이 필요해요”

원숭이가 손발에 오줌 냄새를 풍기고 있다면 좀 더 관심을 가져줘야 할 듯하다.

미국 국립동물보건센터의 킴란 밀러 박사팀은 원숭이가 오줌을 손에 비비는 행동은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9월 7일자 ‘네이처’ 온라인에 발표했다.

원숭이가 오줌을 손에 비비거나 발에 오줌을 누는 행동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었다. 과학자들은 주로 물건을 잘 잡거나 너무 더울 때 열을 식히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오줌으로 손을 문지른다고 생각해왔다. 연구팀은 기존의 학설을 검증하기 위해 꼬리감기원숭이를 대상으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오줌으로 손을 씻어도 주변의 온도나 습도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수컷이 암컷을 유혹할 때 이런 행동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또한 싸움에서 진 원숭이의 87%가 오줌으로 손을 씻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통해 원숭이가 오줌으로 손을 씻는 행동은 상대의 관심을 끌고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샌디에이고 멸종동물연구보호센터의 행동내분비학자 프레드 베르코비치는 “이 연구는 독수리가 발에 오줌을 누는 행동처럼 동물들이 신체에 오줌을 묻히는 이유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줌으로 손 씻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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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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