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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사람은 시동 못 거는 자동차 탄생


계기판 중앙에 달린 카메라(위)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얼굴을 찍어(아래) 눈의 깜박임 횟수를 측정한다.


주말을 앞두거나 연말이면 단속 경찰과 음주 운전자의 쫓고 쫓기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하지만 머지 않아 자동차가 단속 경찰의 역할을 대신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3일 일본 자동차기업인 닛산은 취기가 오른 운전자가 아예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하는 ‘똑똑한’ 자동차 ‘푸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기어 손잡이에 알코올 감지 센서를 달았다. 취한 운전자가 손으로 기어를 잡을 때 손바닥의 땀에 알코올 성분이 존재하는지 검출하는 것. 센서가 알코올을 감지하면 자동차는 자동으로 변속기를 잠궈 운전자가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도 알코올 감지 센서가 있다. 운전자가 내쉰 숨에 알코올이 포함돼 있으면 경고메시지와 함께 요란한 경고음이 울린다.

알코올 감지 센서를 무사히(?) 통과한 운전자는 계기판 중앙에 달린 카메라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얼굴을 찍어 눈이 깜박이는 횟수를 측정하기 때문. 운전자가 졸고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고 안전벨트를 순간적으로 조여 운전자를 단단히 잡아맨다.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한 곳은 닛산만이 아니다. 스웨덴의 자동차기업인 사브는 자동차에 ‘알코키’라는 소형 음주측정기를 달았다. 운전자가 측정기에 입김을 불지 않으면 열쇠를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영국은 조만간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당했던 운전자가 다시 운전할 경우 이 음주측정기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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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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