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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 울리는 단백질?


에이즈 환자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가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번햄연구소의 스튜어트 립턴 박사팀은 HIV를 이루는 단백질(gp120)이 세포를 재생시키는 성체줄기세포의 분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지난 8월 17일 생명과학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실었다.

립턴 박사팀이 쥐의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쥐의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성체줄기세포(aNPCs)가 gp120에 노출되자 전체의 15%가 분화를 멈췄다. 손상된 뇌 세포를 재생하는 성체줄기세포의 활동이 억제되며 자연스레 치매 증상은 더 심해졌다. HIV가 뇌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를 일으킨다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이어 새로운 세포의 탄생도 막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립턴 박사는 “gp120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것을 통제할 수만 있다면 aNPCs의 활동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에이즈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매에 걸릴 확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에이즈와 치매를 동시에 치료하기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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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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