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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남성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즈대 데이비드 글렌 박사팀은 비아그라에 노출된 정자가 난자와 결합하는데 필요한 ‘첨체반응’을 너무 빨리 일으켜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출산 관련 전문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6월 1일자에 발표했다. 첨체반응이란 정자의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첨체’가 녹으며 속에 있는 효소가 정자가 난자의 외막을 뚫고 들어가도록 돕는 작용이다.

연구팀은 배양된 정자에 비아그라를 투여한 뒤 정자의 속도와 사멸된 정자의 숫자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비아그라에 노출된 정자는 속도가 빨라지지만 난자와 만날 시간보다 훨씬 전에 첨체반응이 일어났다. 이 결과는 동물이 아닌 시험관에서 얻었다. 글렌 박사는 “정자가 너무 빨리 첨체반응을 일으켜 실제 난자를 만났을 때는 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건강한 청년이 비아그라를 쓰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장면. 비아그라에 노출된 정자는 첨체반응이 빨리 일어나 수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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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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