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적포도주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 수명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의대 다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쥐가 먹지 않은 쥐보다 생존률이 50% 높다고‘네이처’11월 2일자에 발표했다.

레스베라트롤이 파리의 수명을 30%, 효모와 물고기의 수명을 60% 연장한다는 것을 밝힌 싱클레어 박사는 이 성분이 쥐의 수명도 연장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반적인 음식을 줬고, 다른 두 그룹은 높은 열량의 음식을 줬다. 높은 열량의 음식을 먹은 두 그룹의 쥐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만해져 당뇨병과 심장병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만인 두 그룹 중 한 그룹에 음식과 함께 레스베라트롤을 먹이자 변화가 나타났다.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쥐들은 혈당치가 낮아지고, 심장과 간기능이 좋아졌으며,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비록 체중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수명도 일반적인 음식을 먹은 쥐만큼 늘어났다.

레스베라트롤의 정확한 작용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싱클레어 박사팀은 레스베라트롤이 수명연장과 관련있는 유전자 SIRT1을 활성화시키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으로 믿고 있다.

싱클레어 박사는 “인간에게 쥐와 같은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00병의 포도주를 마셔야 한다”며“아직 다량의 레스베라트롤이 인간에게 안전한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레스베라트롤 복용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밝혀지면 인간은 배불리 먹으면서도 성인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포도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6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화학·화학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