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명왕성의 세 위성이 형제자매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세 위성의 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그 색깔이 같았다고 밝혔다. 세 위성은 같은 공전 궤도면을 따라 명왕성 주위를 돌고 있다. 이것은 40억 년 전 명왕성이 자신의 크기와 비슷한 다른 천체와 충돌하면서 튀어나온 파편들로 만들어진 것이 세 위성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할 위버 교수는 “빨강, 파랑, 초록의 색깔 필터를 이용해 관측한 결과 위성들의 스펙트럼 색깔이 똑같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런 유사성이 긴 파장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명왕성의 세 위성은 샤론, S/2005 P1, S/2005 P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