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최영주(46) 포항공대 교수, 주오심(4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이공주(50) 이화여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이 상은 여성 과학기술자의 사기를 높이고 여성 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2001년 마련됐으며, 한국과학재단과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12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렸으며 3명의 수상자는 상장과 포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학 분야 수상자인 최 교수는 21세기 수학의 최대 난제와 관련된 보형 형식 이론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통신 중에 발생하는 잡음을 없애고 인터넷에서 쓰이는 암호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그의 연구 성과가 적용되고 있다.
공학 분야 수상자인 주 박사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석유나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 분야 수상자인 이 교수는 2005년 8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 조직위원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2005년 12월부터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