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슈퍼컴퓨터 1등은 누구일까.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2005’에서 IBM과 미국핵안전국이 만든 블루진L(BlueGene/L)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컴퓨터는 현재 캘리포니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있다.
13만개의 프로세서칩이 들어 있는 이 컴퓨터는 이번 평가에서 280.6테라플롭의 연산속도를 기록했다. 1테라플롭은 1초에 1조번 연산하는 속도다. 전문가들은 이 컴퓨터의 속도가 앞으로 최대 367테라플롭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슈퍼컴퓨터 순위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해진다. 전문가들이 수학적으로 테스트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속도를 잰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2위는 IBM의 왓슨 블루진이 차지했으며, 속도는 91 테라플롭이다. 블루진L은 이번까지 3차례나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가장 오래 1위를 차지한 기록은 일본 NEC의 지구 시뮬레이터로 5번 연속이다. 이 컴퓨터는 현재 세계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