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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감기를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국립대 로버트 더글라스와 핀란드 헬싱키대 하리 헤밀라 교수팀은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한 논문 55편을 검토해 일반인에게 비타민C가 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스키 선수, 등산가, 마라톤 선수처럼 추운 환경이나 육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C가 50%까지 감기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학술지 ‘플로스(PLoS) 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헤밀라 교수는 “대부분의 성인은 일년에 한 번 정도만 감기에 걸린다”며 “이를 막기 위해 매일 비타민제를 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더글라스 교수도 비타민C는 감기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감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많은 비타민C를 먹는다면 효과가 있다는 정도만 언젠가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비타민을 섭취했을 때 감기로 고생하는 기간이 어른에서 8%, 어린이에서 14%밖에 감소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비타민C는 노벨화학상을 받은 라이너스 폴링이 면역계를 강화하고 병을 이기는 방법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사람이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없으므로 매일 1000mg 정도를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날 권장되는 1일 비타민 섭취량은 60~90mg에 지나지 않는다.
 

비타민C가 감기를 막느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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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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