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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지구를 뒤흔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머서대의 랜달 피터스 교수는 허리케인이 약한 지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구를 흔들어 놓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뉴사이언티스트’지 7월호에서 밝혔다. 그는 2004년 8월 허리케인 찰리가 플로리다를 지나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36시간 동안 지각에 일으킨 진동을 지진계로 측정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허리케인이 육지에 상륙하자 지진계가 지각에서 발생한 지진파를 기록했다. 이 현상은 허리케인이 바다로 물러날 때 다시 일어났다. 마침내 허리케인이 멀리 대륙붕으로 빠져 나갈 때도 다시 날카로운 지진파가 발생했다. 피터스 교수는 이 지진파의 원인에 대해 “허리케인이 지하에서 산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지구까지 흔든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케인 아래에 놓인 지구 표면은 0.9에서 3밀리헤르츠(mHz)에 이르는 진동수로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낮은 진동수의 흔들림은 거대한 지진에 이어 관측된 적은 있지만, 허리케인이 그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지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구까지 뒤흔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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