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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빨은 모두 몇 개일까? 치아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 반포한 때는 몇 년인가? 필자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왜 만들었는지 깨닫는 게 중요하지 연도를 외우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해부학 시험에서도 숫자를 외워서 쓰는 문제는 거의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숫자는 외워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치아의 개수다. 출생 후 유아기까지 솟는 치아를 젖니(유치 또는 탈락치)라고 하는데, 젖니는 모두 20개다. 태어난지 6~8개월에 앞니 8개, 10개월에 송곳니 4개, 20개월에 큰어금니 8개가 솟는다. 유아기 이후 젖니가 빠지고 나서 솟는 치아를 간니라고 한다. 7~8살에 앞니 8개, 10살에 송곳니 4개, 9~11살에 작은어금니 8개가 솟는다. 또 6~10살에 첫째와 둘째 큰어금니 8개, 10~20살에 셋째 큰어금니 4개가 솟는다.

총 12개의 큰어금니 중 특히 셋째 큰어금니를 사랑니라고도 부른다.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까지 포함해서 총 32개다. 드문 경우 앞니가 나지 않거나 적게 나는 사람도 있다. 치아는 뼈는 아니지만 뼈와 비슷하게 석회화된 조직이다. 칼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뼈보다 더 단단하다. 치아를 뽑거나 심한 충치가 생기면 턱 주변까지 아픈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예를 들어 오른쪽 치아로 가는 신경은 오른쪽 아래턱관절 속에서 아래턱으로 뻗어 있다. 때문에 충치가 생기면 이 신경이 지나는 부위가 모두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또 아래 치아가 썩었는데 위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이는 치아의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 즉 삼차신경에서 뻗은 여러 개의 가지 중 일부가 위턱을, 다른 일부가 아래턱을 각각 맡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래턱은 머리뼈에서 분리돼 있고, 위턱은 머리뼈에 포함돼 있다.

근육의 길이는 사람마다 많이 다르지만 치아의 개수는 같다. 해부학에서는 이렇게 사람에 따라 차이가 없는 숫자는 보통 외워야 한다. 다른 예로 척추를 이루고 있는 뼈의 개수도 누구나 같다. 사람의 척추는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엉치뼈 1개, 꼬리뼈 1개로 이뤄져 있다.
 

사람의 치아 구조^7~8살부터 젖니가 빠지고 간니가 나기 시작한다. 간니는 총 32개다. 앞니는 음식물을 물고 자르며, 큰어금니와 작은 어금니는 음식물을 맷돌처럼 간다. 01송곳니 : 음식물을 찢느다. 02 사랑니 : 큰어금니 중 4개를 사랑니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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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진행

    박광현 실장
  • 박진서 연구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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